(연합뉴스)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만우절 가짜 뉴스로 20%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날보다 14.26% 오른 5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오에는 20% 가까이 올라 55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5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하락세를 타던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다.
온라인 경제매체인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해당 보도와 함께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을 첨부하기도 했지만 이는 모두 만우절 장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인용한 취재원들은 실존 인물이 아니었고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의 이름을 빌려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멘트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매체들과 투자자들이 이 사실을 혼동하며 비트코인 급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매체는 해당 기사가 만우절 장난이라고 밝힌 상태지만 현재까지도 비트코인 급등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