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일(현지시간) 수 시간 만에 22% 폭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2% 이상 올라 일시적으로 5000달러(약 569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영국 런던시간으로 오전 7시 45분께 여전히 14% 오른 4686.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도 이날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 초반 2시간 만에 22% 폭등하면서 5106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가격이 급변동하는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74% 폭락하고 나서 올해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가격 폭등은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의 갑작스러운 상승 이유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수십 개의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분산돼 매매되기 때문에 대규모 매수나 매도가 일어나면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투자업체 케네틱캐피털의 추제한 매니징 파트너는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다른 금융시장보다 작고 감정적”이라며 “여전히 감정적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 이날도 일시적인 이런 분위기 말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