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생활가전) 사업본부장 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출시 행사에서 LG 시그니처 라인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2016년 LG전자가 공개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이다. 현재 국내에 선보인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에어컨을 포함해 △냉장고 △올레드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5종이다.
송 사장은 “시그니처와 관련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맞는 디자인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라인업에 어떤 제품이 추가될지 확실히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모든 제품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시그니처 라인업에 에어컨을 추가한 배경에 대해 송 사장은 "LG전자는 제품 개발을 할 때 일반 가정 구조를 생각한다"며 "일반 가정 거실에 주로 위치하는 에어컨에 시그니처 브랜드가 없는 것은 부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선보이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고 송 사장은 말했다. 그는 “적은 공간에 냉난방, 공기청정, 가습ㆍ제습과 같은 5가지 기능을 적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 시그니처 에어컨 디자인을 보고 기술팀이 난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디자인팀과 연구개발팀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LG 시그니처 에어컨 가격이 최대 10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 많아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000만 원 안팎에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LG전자 H&A 부문 실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송 사장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