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담배광고 평균 22.3개…청소년에 상시 노출

입력 2019-03-25 12:00 수정 2019-03-25 1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편의점은 평균 33.9개…"외부에서 잘 보이고 만져볼 수도 있어"

초ㆍ중ㆍ고등학교 인근에 전시·부착된 담배광고가 학교 1곳당 22.3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교육환경보호구역 담배소매점 담배광고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 초ㆍ중ㆍ고교 200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 이내)에 위치한 담배소매점 101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는 평균 7곳의 담배소매점이 있었다. 학교 주변 담배광고는 평균 22.3개, 편의점은 33.9개에 달했다.

대다수의 소매점주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광고 금지 정책에 찬성했지만, 담배광고 관련 법령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점주 77.2%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광고 금지 정책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58.1%는 담배광고를 외부에 보이게 전시·부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을 모른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발광다이오드(LED) 화면, 포스터나 스티커 형태 등의 담배광고물은 소매점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잘 보이는 상황이며, 아동·청소년이 좋아하는 과자·초콜릿·사탕 등과 담배모형 등 담배광고물이 가까이 비치돼 있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담배광고는 청소년들에게 쉽게 노출됐다. 중ㆍ고등학생 중 54.2%가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을 주 3회 이상 이용한다고 답했다. 담배 진열 목격 경험 94.5%, 담배광고 목격 경험 85.2%나 됐다. 69.1%는 특정 담배제품 상표를 1개 이상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 담배소매점 내 담배 진열 및 담배광고에 청소년들이 노출되는 정도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었다”며 “국회에서 계류 중인 담배소매점 내 담배 광고·진열 금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78,000
    • -0.39%
    • 이더리움
    • 4,500,000
    • -4.19%
    • 비트코인 캐시
    • 587,000
    • -6.16%
    • 리플
    • 954
    • +3.25%
    • 솔라나
    • 295,200
    • -2.93%
    • 에이다
    • 763
    • -9.49%
    • 이오스
    • 770
    • -3.14%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8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7.7%
    • 체인링크
    • 19,160
    • -6.31%
    • 샌드박스
    • 400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