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향후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면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카메라 구멍을 최대한 작게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모든 센서를 장착하는 기술 또한 고안 중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기술' 브리핑에서 “'인피니티 오(O) 디스플레이'보다 카메라 구멍이 작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넓은 화면으로 게임, 영화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 스마트폰에 도입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8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S10 또한 흐름에 맞춰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는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의 전면을 디스플레이를 채운 것을 의미한다.
양병덕 삼성전자 디스플레이개발팀 상무는 “올레드는 유기물이라 구멍을 뚫었을 때 습기가 소량만 들어와도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기술적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발전된 투습 방지 기술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멍을 줄이면 카메라 성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메라 구멍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처음으로 적용된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또한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 못지않을 정도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 블루 라이트 방출 양을 화질 저하 없이 줄인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HDR10+ 규격을 인증 받아 어떤 환경에서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기도 한다.
양 상무는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도 도입할 수는 있지만, 가격 경쟁력 측면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두 기술이 갖춰진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없었던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상무는 “스마트폰을 개발할 때 항상 소비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까 고민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쯤 기술이 완성될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면 디스플레이에 모든 센서를 탑재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