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세계 각국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펀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는 ESG 관련 기업들로만 구성된 ETF를 편입해 ESG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운용전략을 사용한다. ESG는 기업의 매출∙수익성 등 재무 요소뿐 아니라 친환경∙사회적 기여 등 비재무 요소도 함께 고려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글로벌 ESG펀드의 전체 규모는 약 1180조 원(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이 중 유럽과 미국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약 4000억 원 규모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는 ESG와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를 고려해 ETF를 편입한다. 실제 ESG와의 관련성을 측정하는 ESG 등급,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계량화한 수치 등이 그것이다. 또 특정 국가∙사업분야∙ESG분류에 편중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조정한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팀장은 “ESG투자는 미세먼지, 여성리더십, 스튜어드십코드 등 사회적 이슈가 부각되며, 이른바 착한기업의 성장이라는 시대적 흐름의 결과”라며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검증된 투자분야로 자리잡은 만큼 우리나라 시장에서 ESG 투자의 성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0.998%가 발생한다. 국민은행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점차 판매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