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8일(현지시간) 남북 이산가족화상상봉과 관련한 제재를 면제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우리 정부가 신청한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위한 장비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해 어느 곳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면제 대상은 화상상봉을 위한 카메라를 비롯, 관련 장비 및 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상봉은 간접적이지만 이산가족들의 상봉 기회를 확대하고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도입, 2005년 첫 실시 후 그간 7차례 진행됐다.
이번 제재 면제를 통해 정부는 적십자 실무접촉 등 북측과 협의를 거쳐 화상 상봉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북제재위는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서도 면제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