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업무보고, 5G 세계 최초 상용화 및 4차 산업 맞춤형 인재 4만명 육성

입력 2019-03-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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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옥 차관 "5G상용화 다소 늦어질 듯...미세먼지 관련 연구진행중"

정부는 올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상 첫 국가 연구·개발(R&D) 20조 원 시대를 맞아 지난해 대비 기초연구 예산을 3000억 원 가까이 증액하는 등 혁신성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과기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R&D 20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와 삶의 질 제고 △4차산업혁명 인재 4만명 양성, 맞춤형 지원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이를 통한 전·후방 관련 산업 육성, 신(新)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는 ‘5G+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하지만 문 차관은 5G상용화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품질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달 중 상용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산업간 융·복합을 위해 금융, 환경, 교통 등 10개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비롯해 743억원을 들여 기관별 빅데이터센터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를 올 12월 시범적용하는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성화해 대표 성공사례를 10건 이상 만들고,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전면 개정으로 변화하는 ICT 환경에 맞는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4년간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성장을 선도할 핵심인재 4만명 양성계획도 내놨다. 우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인공지능 대학원’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관련 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 인재 1400명과 SW 현장인력 3000명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진행한다.

신산업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우선 정부 R&D 예산을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8944억 원) 및 3대 플랫폼(데이터, AI, 수소 5007억 원) 등 혁신성장에 집중 투자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1조4200억 원에서 올해 1조7100억 원까지 대폭 늘려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확보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 대응(1조 원), 미세먼지 저감(1127억 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문 차관은 미세먼지 해결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범부처 미세먼지 R&D(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전체적인 사업 중 우리가 하는 것은 원인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한 예측 등이다"고 덧붙였다.

우주기술 개발에서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11월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한 자체개발 75톤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목표인 우주 발사체 자력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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