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경찰에 마약관련 검사를 받은 가운데 음성과 양성 반응의 정확한 뜻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28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승리가 마약 1차 조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모발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알려진 바 있다.
두 사람의 결과 차이가 공개되자, 음성과 양성의 뜻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은 신체에서 기준치 이상의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은 것이고, 양성은 마약류가 나왔다는 의미다.
빅뱅의 다른 멤버들의 경우 마약검사에서 '양성' 감정을 받은 전례가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당시 머리카락에서 대마초 양성반응이, 소변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대마초를 한 번 피우면 6개월 후에도 모발에 축척돼 검출되며, 소변을 통해서는 3~4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초범인 점,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못미치는 극소량의 양성반응을 보일 정도로 흡연량이 적다는 점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또 2017년엔 빅뱅 탑이 대마초를 흡연해 파문을 일으켰다. 탑도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 탑은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17년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당시 의경 복무 중이던 탑은 자격을 박탈당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