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원 규모로 성장한 인터넷쇼핑 평가에서 영풍문고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이용만족도, 소비자보호, 소비자피해발생 3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결과 서적(도서)몰 영풍문고가 86.92점으로 100개 쇼핑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이랜드몰(86.69점), 신세계몰(86.63점), 컴퓨존(86.46점)이 뒤를 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유형별 평균점수는 식품몰(85.44점)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여행(84.85점), 서적(84.45점)이었다.
오픈마켓(1.54점↑)과 식품(0.85점↑), 여행(0.82점↑), 컴퓨터(0.69점↑)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점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화장품(1.09점↓)과 티켓(0.84점↓), 소셜커머스(0.83점↓), 가전(0.8점↓)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낮은 점수를 받은 쇼핑몰 유형은 티켓몰(79.78점)과 해외구매대행몰(80.11점)로 전년도와 비슷한 평가였다.
유형별 최우수 쇼핑몰은 △종합쇼핑몰은 이랜드몰(86.69점)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4.95점) △해외구매대행몰 위즈위드(85.56점) △컴퓨터몰 컴퓨존(86.46점) △의류몰 하프클럽(85.92점) △전자제품몰 하이마트(85.16점) △화장품몰 쏘내추럴(85.67점) △서적몰 영풍문고(86.92점) △식품몰 CJ ONmart(85.94점) △소셜커머스 위메프(82.73점) △여행 노랑풍선(86.43점) △티켓 맥스무비(82.43점)였다.
평가항목별로는 청약철회 준수여부, 이용약관 준수정도, 개인정보 보호정책 등 10개 항목을 평가하는 소비자보호(50점)에서는 CJmall이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쇼핑몰 유형별로 보면 식품이 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46.8점), 여행(46.8점) 순이었다.
쇼핑몰 구매자가 직접 평가하는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항목에서는 종합쇼핑몰 더현대닷컴(30.17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뒤는 도서몰 영풍문고(29.92점), 의류몰 LFmall(29.84점), 종합쇼핑몰 이랜드몰(29.69점)이었다. 소비자이용만족도 평균점수를 쇼핑몰 유형별로 보면 서적(도서)몰이 28.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식품몰(28.44점), 화장품몰(28.09점)순이었다.
반면 해외구매대행에 대한 이용만족도는 26.72점으로 2017년 평가(26.69점)에 이어 전체 12개 쇼핑몰 유형 중 여전히 가장 낮았고, 티켓몰(26.78점)의 이용만족도도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피해 발생(10점)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불만처리수준과 처리기일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100개 업체 중 92개가 10점 만점을 받아 대체적으로 불만처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처리 기간은 평균 1.9일(1일=당일처리)로 빠른 편이었고, 94.9%가 원활하게 해결됐다. 이는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피해다발업체(13개)의 평균 처리기간인 4.7일보다 훨씬 빠른 수치다.
지난해 인터넷쇼핑을 통한 연간거래액 111조8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특히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1.5%(67조8706억 원)이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인터넷 거래가 늘어날수록 그에 대한 거래 중 피해 또한 함께 증가할 수 있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선 쇼핑몰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는 필수”라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기 위한 지속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