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모호한 색이름, 쉬워진다…크롬노랑색→바나나색ㆍ대자색→구리색

입력 2019-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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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산업통상자원부)
크롬노랑색이 바나나색으로, 대자색이 구리색으로 이름을 바꾼다. 이름만 봐도 무슨 색인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문구류 산업표준(KS)을 개정해 172가지 색(色)이름을 바꾼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실제 색을 추정하기 어려웠던 모호한 이름을 더 명확하게 바꾸는 것이다. 바나나색과 구리색 외에도 카나리아색은 레몬색으로, 연주황은 살구색으로, 밝고 여린 풀색은 청포도색으로 이름을 바꿔 단다.

실제 색과 이름이 주는 느낌이 달랐던 진갈색은 밝은 갈색으로 이름을 고친다. 같은 이유로 진보라와 진녹색도 각각 밝은 보라와 흐린 초록으로 이름이 개정됐다. 이번에 바뀐 색이름은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국표원은 국가색채표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표준색채를 정립함으로써 모호한 색채표현을 정비하고, 정확한 색이름 소통을 통해 산업과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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