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능력이 충분하다며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213억 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 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8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59% 줄었다.
넷마블은 이날 진행된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IP와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 역량,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결합하면 좋은 시너지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넥슨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넷마블의 자금력으로 10조 원대에 달하는 넥슨 인수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를 반박하며 인수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냈다.
특히 넷마블 외에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중국의 텐센트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 자금은 넷마블 자체의 현금과 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정확한 금액이나 컨소시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올해 모바일 기대작으로 꼽히는 ‘A3스틸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는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BTS월드’는 신곡 발표 등 아티스트의 활동과 연계해 2분기 중 출시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A3스틸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는 기존 일정대로 2분기에 정상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BTS월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지도가 상승해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