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에 한국형 에너지효율 제도를 전수한다.
에너지공단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로얄호텔에서 에너지분야 국제협력기구인 아세안에너지센터(ACE)와 공동으로 ‘한·아세안 온실가스감축 에너지효율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ACE 센터장 및 기술자문관과 아세안 국가 중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3개국의 에너지효율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해 한국형 에너지효율라벨링 제도(SNL)를 정착시키기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온실가스 감축 활동 현황 및 에너지 정책 추진 내용 공유는 물론 에너지효율 장비 실험실 등을 방문해 효율등급에 대해 직접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아세안 지역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국가 공무원들에게 자사 제품의 에너지효율등급을 자세히 설명하고 한국 시험기관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얀마 에너지효율국 담당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효율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의 에너지효율등급 제도를 수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한 에너지공단 이사는 “우리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에 필요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아시안 국가와의 에너지 효율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