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처))
명절 스트레스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한 것을 보니 명절이 맞다는 게 확연하게 실감된다.
명절에 그동안 못 봤던 가족들이 모두 모인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만큼 그 때 오가는 상처도 크다. 특히 명절 이후에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가 많다는 것만 보더라도 증명된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월, 11월 이혼 건수가 연달아 1만건을 넘어섰다. 추석 명절 이후다.
최근 대법원이 발표한 자료도 비슷한 결과다 3일 대법원은 작년 설 연휴 다음달이 3월에 접수된 협의 이혼 신청이 1만건 이상으로 전달에 비해 25.2% 늘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이후였던 작년 10월도 전달에 비해서 이혼 신청이 33.9% 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명절에 일어나는 가정폭력 신고도 더 많다. .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연휴기간 동안 전국 경찰서에 접수에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032건으로 평상시 683건에 비해, 51.1%로 증가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설 연휴 기간에 아내가 시댁에 가지 않고 외도를 한다고 의심한 남성이 아내 얼굴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술에 취해서 어머니에게 폭행을 저지른 아들을 아버지가 목 졸라 살해하는 일도 있었다. 연휴기간내에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