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 2020' 개발 본격화

입력 2019-01-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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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2020년 클라우드(Cloud)기반 차세대 IT시스템 ‘New­GAUS 2020’(가칭) 개발을 본격화 한다고 31일 밝혔다.

‘New­GAUS 2020’은 현대상선이 독자 개발한 해운물류시스템으로 기존에 사용 중인 ‘GAUS’(Global Advanced & Unified System)를 클라우드 기반의 IT시스템으로 신규 구축하는 등 효율성과 편리성을 한 차원 높이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오라클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 개발에 돌입한다.

‘New­GAUS 2020’은 운항정보, 계약 및 예약관리 등 선박관련 정보를 비롯해 인사ㆍ관리ㆍ운영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독자 IT시스템이다.

현대상선과 오라클은 컨테이너 및 벌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Cloud 환경을 구축하고, 해운물류시스템을 비롯한 전사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Cloud 전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차세대 시스템을 Cloud 기반으로 구축해 기존의 자체 서버 운영방식(On-Premise)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국내외에 복수로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전 세계 고객 및 내부시스템 사용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IT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상선은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IT 신기술의 도입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향후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을 해운산업에 적용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운항 안정성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박의 대형화가 글로벌 해운업계에 큰 물리적 변화라면 소프트웨어 측면에 있어서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변화 파급력이 큰 중요한 이슈”라며 “이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IT역량 보유가 미래 해운업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7월부터 설계를 진행해 왔다. 독자 개발방식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해 내ㆍ외부 고객들에게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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