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지출 평균 88만원...선물 1위 상품권

입력 2019-01-30 09:59 수정 2019-0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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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진그룹)
(사진제공=유진그룹)

유진그룹 그룹사 직장인들의 올해 설 명절 경비 중 세뱃돈은 높은 연령대에서, 부모님 용돈은 20대에서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88만 원의 경비가 들었고, 선호하는 선물 1위는 상품권이었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이에이치씨(EHC), 유진홈데이, 유진저축은행, 한국통운 등 계열사 임직원 13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 30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유진그룹 임직원들이 예상하는 설 연휴 경비 중 세뱃돈으로 지출할 금액의 비중은 20대 15%, 30대 17.4%, 40대 22.4%, 50대 이상 28.1%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대가 올라갈 수록 자녀, 조카 등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세뱃돈 평균값은 미취학 아동은 2만 원, 초등학생 4만 원, 중학생 6만 원, 고등학생 8만 원, 대학생에게는 12만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위값 기준으로는 미취학 1만 원, 초등학생 3만원, 중학생 5만 원, 고등학생 5만 원, 대학생 10만 원이었으며,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뱃돈의 전체 금액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평균 17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 연휴 전체 경비 중 부모님의 용돈으로 지출할 금액의 비중은 20대가 81%로 30대(56.5%), 40대(49.5%), 50대 이상(57.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혼 비중이 높은 20대의 설 전체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반해 용돈을 지출할 부모의 수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체 설 경비는 약 62만 원(20대)에서 약 99만원(50대 이상)으로 연령대에 따라 50% 이상 증가하는 반면, 부모에 대한 용돈은 전 연령에 걸쳐 평균 49만 원에서 56만 원 수준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설 전체 경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예상 설 경비는 약 88만 원으로 지난해 약 76만 원에 비해 약 15.8% 증가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명절 선물은 상품권(48.4%)으로 집계됐다. 한우 등 육류 세트는 30.7%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받고 싶지 않은 명절 선물로는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32.1%)이 꼽혔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어떻게 명절을 보내고, 어떤 요구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설문을 진행했다"며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더욱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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