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영업손실 우려에도 지난해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4조3366억 원, 영업이익 92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패널 판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OLED TV 및 초대형·고해상도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 및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290만 대까지 출하량을 증대하고 출시 5년여 만에 하반기부터 흑자를 달성했으며, TV 내 OLED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확대됐다.
4분기 매출은 6조9478억 원으로, 연말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대형 시장 판가 하락에도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IT 및 중소형 신제품 출하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2793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26억 원으로 전분기 175억 원 대비 771% 증가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1343억 원(EBITDA 이익률 16.3%)를 기록했다.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23%,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41%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IR담당 김희연 상무는 “올해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가는 패널 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신규 부임한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사 모든 영역에서 자원을 효율화함으로써 재무체질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미래 준비를 위한 선제 투자를 마무리해 OLED 중심으로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