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팀을 한동안 이탈하게 되자 토트넘 동료와 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3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팀을 떠났는데 또 가게 돼 미안하다"며 "팀 동료, 팬, 코치진에게 미안하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잠시 팀을 떠나) 조금 슬프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한국 대표팀에서도, 토트넘에 돌아올 때도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의 기량은 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만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2019년 새해 첫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 뒤 팀에 돌아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일부 팬들은 아시안컵 차출 이후 팀에 복귀하면 컨디션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당시엔 2∼3일에 한 번씩 경기해서 피곤했다"며 "아시안컵에서 정신적으로 올바른 상태를 유지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채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손흥민은 토트넘의 경기를 최대 5경기까지 결정할 전망이다. 리그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토트넘에 손흥민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