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특수강 중심의 세아홀딩스와 강관 중심의 세아제강지주 등 2개 지주회사 제체로 재편됐다.
세아제강지주는 28일 유상증자로 세아제강 지분 33.24%를 확보해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세아제강은 7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했다. 하지만 세아제강지주는 지주사로 인정받기 위한 최소 요건인 ‘세아제강 지분 20% 이상 보유’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 유상증자 건으로 세아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등 2개의 지주사를 갖게 됐다.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는 각각 특수강, 강관 위주의 사업을 맡고 있다.
양대 지주사 체제가 완성됨에 따라 세아는 창업주인 고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남(고 이운형 선대 회장)과 차남(이순형 회장) 등 오너 2세 간 ‘형제 경영’에서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의 3세 간 ‘사촌 경영’으로 넘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