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는 여름철 실내 과잉냉방으로 인한 피크전력 소모 및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오는 9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의 냉방병 피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초록에너지카드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민행동은 공공장소 과잉냉방에 대해 불만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생활속에서 자주 가는 공공장소에서 과잉냉방을 느낄 경우 온도계로 직접 실내온도를 측정해 여름철 실내적정온도인 26~28℃ 보다 낮게 측정된 곳에서 초록에너지카드를 현장에 제시하는 일종의 시민 '옐로카드' 개념이다.
오빛나 에너지시민연대 차장은 "시민행동을 신청하는 단체 및 개인에게 카드와 온도기록 활동일지를 무료로 배포하고 디지털 온도계도 대여해 준다"며 "시민들은 활동결과를 에너지시민연대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시민행동 결과 드러난 전국의 과잉냉방 실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버스·지하철·관공서·은행·대학·마트·도서관·학원가·기타 상점 등 총 700곳에서 시민들이 온도 측정한 결과, 적정냉방온도를 준수한 곳이 114곳, 준수하지 않은 곳이 586곳으로 적정온도 준수율은 16.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