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근거해 진행한 '2016∼2018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뉴스 등 4대 매체 부문의 뉴스 이용집중도와 점유율을 기반으로 2015년과 2018년의 '매체합산 뉴스 이용집중도'와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을 산출해 비교했다.
'매채군별 뉴스 이용점유율 추이'를 보면, 뉴스 생산자와 뉴스 이용창구 기준 모두 지상파 군의 감소 경향이 두드러졌다. 뉴스이용창구 기준으로 포털 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뉴스이용창구 기준 매체군 별 뉴스 이용점유율에서 포털 군의 이용점유율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상파 군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종편 군과 신문 군은 큰 변화 없었고 보도전문채널군은 소폭 증가했다.
2018년 매체군별 이용점유율 순위는 뉴스생산자 기준으로 종편 군(32.5%), 지상파 군(24.5%), 보도전문채널 군(18.5%), 신문 군(16.2%), 라디오 군(1.6%) 순이었다. 뉴스이용창구 기준으로는 포털 군(35.8%), 종편 군(24.4%), 지상파 군(21.7%), 보도전문채널 군(11.2%), 신문 군(2.3%), 라디오 군(0.6%) 순으로 산출됐다. 순위는 2015년과 같다.
보도전문채널은 2015년 8.5%에서 2016년 9.3%, 2017년 9.9%, 2018년 11.2%로 소폭 상승했다. 종편채널은 2015년 25.8%에서 2016년 23.7%로 하락했으나 2017년 25.9%로 지상파를 따라잡았다. 2018년에는 24.4%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상파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문의 점유율은 2015년 2.5%에서 2018년 2.3%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를 제외한 뉴스 생산자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에서 신문은 2017년 12.2%에서 2018년 16.2%로 다른 매체군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용자들 대부분이 주로 포털을 이용해 신문 뉴스를 소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원회 측은 "뉴스 이용자 관점에서 법률적으로 구별돼 있는 뉴스 시장 사이의 장벽과 간극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인터넷 뉴스이용창구 중심으로 매체 이용이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뉴스이용 조사는 이용자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뉴스 유통창구에 대한 기초 시장 자료를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뉴스생산자, 뉴스유통자, 전문가 외에 이용자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