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대ㆍ중소기업 간 인식도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018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인식개선 정책마련에 필요한 △기초 자료 제공, △중소기업 인식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등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 호감도는 51.6점으로 지난해(51.4점) 보다 0.2점 높게 나타났다. 작년에 비하면 종합인식도가 증가했지만, 대기업 종합인식도는 73.1점으로 지난해(71.5점)보다 1.6점 높게 나타났다.
즉 대기업 종합인식도의 증가량에 비하면 중소기업 종합 인식도의 증가량이 미미한 정도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인식도 격차가 여전한 셈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호감도 격차는 전년 20.1에서 올해 21.5로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식도 격차가 여전한 이유로는 △근로조건(복리후생, 작업환경), △안정성(판로·자금확보), △자아 실현(사회적 인정)이 꼽혔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최저임금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은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의 긍정적 요인으로는 ‘주 52시간 근로제 실시 등 근로조건 개선’(24.8%),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친중소기업 정책 시행’ (24.3%)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는 낮다”며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해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1000명)으로 시행됐다. 수치는 △자아실현, △사회적 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 조건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