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세대 교체'와 '성과주의'를 기조로 삼고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식품 BU(Business Unit·사업부문)에서도 전체적인 변화를 꾀했다.
19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영호 롯데푸드 사장이 신임 식품BU장으로 선임됐으며, 약 40년간 롯데그룹에 몸담았던 이재혁 전 식품BU장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영호 신임 식품BU장은 1983년 롯데칠성음료로 입사해 생산, 영업,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2012년부터 롯데푸드 대표를 역임했다. 이 사장은 롯데푸드를 이끌며 가정간편식(HMR) 기반의 성장 원동력을 다졌다. 육가공 사업뿐 아니라 쉐푸드·라퀴진 등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론칭해 매출 규모를 2012년 1조 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 원으로 2배 가량 성장시켰다.
한편 물러나는 이재혁 부회장(전 식품BU장)은 1978년 롯데에 입사해 롯데리아 대표와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을 역임했다.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재임시 그룹의 경영관리 및 업무를 매끄럽게 조율했으며, 롯데칠성음료 대표로서 음료 및 주류 사업을 키웠다는 평가다.
롯데푸드의 신임 대표로는 현재 홈푸드 사업본부장인 조경수 부사장이 선임됐다. 조경수 신임 대표는 1986년 롯데제과로 입사했으며 2009년 롯데푸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파스퇴르 사업 등을 맡아왔다.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로는 롯데아사히 대표였던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