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중국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중국의 대한(對韓) 투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한중 양국의 미래 투자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2일 기준 중국의 대한 투자는 25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행사에는 시아순로봇(로봇·2차전지), 레네솔라(신재생에너지), 알파그룹(ICT·콘텐츠) 등 중국 내 신산업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날 2차 전지와 콘텐츠 분야에서 1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신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를 주재한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한중 양국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한 단계 더 높은 투자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에 구체적인 투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기업의 투자의향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정책관은 “한국은 혁신적인 산업여건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핀테크 등 유망 신산업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공동연구 및 신기술개발, 기술 상용화를 위한 JV(합작법인) 설립이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국의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의향을 피력한 중국 투자가를 밀착 관리하여, 한국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여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투자 등 중국과의 다각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