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표본오차는 5% 신뢰수준에 ±2.0%포인트(P)),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P 내린 38.0%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주로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경기·인천,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 40대, 학생과 자영업, 주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며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주변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3.5%P 오른 26.4%로 5주 연속 상승, ‘최순실 태블릿PC’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경기·인천, TK와 PK, 호남,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학생과 무직, 주무,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올랐다.
리얼미터는 두 정당의 지지율의 흐름에 대해 “보수층의 여론조사 참여는 증가하고 진보층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른바 ‘샤이보수’(보수 유권자들이 정치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현상( 완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설명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보수층의 응답 비중은 19.6%에서 21.7%로 오른 반면, 진보층은 30.2% → 26.9%로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P 내린 7.8%,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6.6%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감소한 16.0%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