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타결을 절실히 원하고 있으며 자신도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나는 (미중 정상회담을) 평생에 걸쳐 준비해왔다”며 “모든 요소와 통계치를 파악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내 직감은 항상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관세 때문에 협상 타결이 절실하다”며 “우리가 딜(Deal)을 성사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을 매우 좋아하며 그도 나에 대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가 지금 하는 일(관세) 때문에 예전보다는 나를 덜 좋아할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2000억 달러(약 226조 원) 규모 대중국 관세율이 내년 1월 10%에서 25%로 높아질 것”이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250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제재 관세를 부과했다. 그중 2000억 달러어치 관세율은 10%를 적용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트럼프와 시진핑은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활용, 무역 문제 등을 놓고 별도 정상회담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