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점검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무더기 장애…사용자들 어쩌나

입력 2018-1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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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국내 대부분의 거래소가 접속이 중단됐다. 사진은 각 사 홈페이지 캡처.
▲22일 오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국내 대부분의 거래소가 접속이 중단됐다. 사진은 각 사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서버 장애로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장애로 전이됐다.

22일 각 사에 따르면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 CPDAX, 올비트 등은 오전 8시30분께부터 AWS 네트워크 장애 점검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아마존웹서비스는 기업이 서버를 대신 운영하는 서비스로 서버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이번 AWS 장애에도 빗썸과 코빗은 서비스가 이뤄지다. 빗썸은 국내 다른 서버 위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코빗은 미국 지역 AWS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번 사태가 거래소측이 예측할 수 없는 장애라는 점에서 비판이 예상되고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몰리거나 자체 서버점검일 경우 안내 공지를 통해 미리 주의를 당부할 수 있지만, AWS 장애는 거래소에서도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분할 매수를 취소하지 못했다"며 "고점에서 매수된 상태"라고 했다.

일각에선 금융기관에 준하는 서버관리나 보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스타트업이다보니 AWS를 통해 비용절감을 하는 것"이라며 "말그대로 거래소라는 이름이 금융서비스인 만큼 그에 준하는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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