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18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상생협력 우수사례 1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협력 경진대회는 기업과 농업계가 협력해 상호 경쟁력을 높이고 농식품의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한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경진대회에는 지자체와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통해 총 38곳의 사례가 접수됐다. 서류 및 현장 심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오리온, 제주 구좌농업협동조합 등 우수사례 10곳을 선정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오리온과 제주 구좌농업협동조합이다. 오리온은 칩 가공용 원료 감자를 전국의 농가와 직접 계약 재배해 사용하며, 자사 제품에 적합한 감자 재배 기술을 보급하는 등 농가 소득과 회사의 이득을 동시에 창출했다. 1988년부터 30여 년간 이어온 감자 계약재배는 올해 450여 농가, 만 9천 톤에 이른다.
제주 구좌농업협동조합은 생산농가 조직화, 공동품질관리 등을 통해 고품질 당근 생산에 노력했다. 또 민간기업과 공동 출자해 식품업체를 설립해 가공 제품(주스·비누·팩 등)을 개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비지에프리테일, 소적두본가, 우수상은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새암푸드먼트가 받았다. 이밖에 위메프, 울금식품가공사업단, 상동깻잎원예영농법인, 우리미단이 장려상을 받았다.
노금기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은 미래의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와 공동 운영중인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