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추 될 것"

입력 2008-05-28 15:11 수정 2008-05-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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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후속사업 및 신규고객 개발에 역점을 둬 5년 내 우주항공 산업 선진국인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

내달 코스닥에 상장하는 쎄트렉아이 박성동 대표이사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의 우주항공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9년 우리별 1·2·3호 프로젝트의 주역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의 3대 핵심 기술인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체 등의 기술을 갖추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형 인공위성 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개발 및 수출을 하고있다.

박성동 대표는 "우리 위성을 외국에 팔아보겠다는 다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외국 우주 사업 수주에 있어 가장 객관적인 판단 방법이 상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상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쎄트렉아이의 핵심 사업은 해외시장에 위성을 파는 것으로 간추려진다.

박 대표는 "위성 외에도 국내 방위산업 관련 분야들을 비롯해 현재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기술들을 국내화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결국 이렇게 국내화 된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산업 선진국인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쎄트렉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원으로 최근 3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117%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7%, 532%씩 상승해, 높은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지난 5월말 기준 수주된 잔고액이 556억원 정도"라며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특수사업과 위성영상 직수신권 판매 사업 등 성장 동력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0년부터는 지금의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쎄트렉아이는 3개의 위성 수주에 성공한 상태로 말레이시아와, 두바이 그리고 올해 수주에 성공한 사업이 그것이다.

박 대표는 "올 9월 말레이시아 위성이 발사되는데 이 발사가 성공적일 경우 이후 진행될 사업의 마케팅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위성발사의 실패 확률이 10~15% 정도로 존재하는데, 세트렉아이의 경우 우리별 1·2·3호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년간의 경험으로 발사성공을 확신하고 있는 것.

박 대표는 "성공여부에 걸리는 시간이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 중반 이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13일 상장 예정인 쎄트렉아이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우선주를 포함해 총 287만4000주이다.

이중 공모 주식수는 23만400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3만3500원에서 4만3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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