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제1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시상식을 31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및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이영무 한양대 총장,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대학교수 및 학생, 재단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상 수상자는 기초연구에 장석복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응용연구에 장정식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선정됐으며 각각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받았다.
연구기금의 경우, 기초연구에 이민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이은성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 응용연구에 왕건욱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와 이윤정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등 4개팀을 선정, 매년 연구비 5000만 원을 3년간 지원한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은 환영사에서 일본 도레이과학진흥회의 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수상자 중에서 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의 수상자중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진흥과 인재육성에 기여하고 한일간 우호관계 강화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은 심사경과 보고에서 “과학기술상과 연구기금 과제를 공개접수 후 2개월에 걸쳐 저명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및 상운영위원회에서 훌륭한 업적의 수상자와 창의적인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 축사에서 이희범 전 장관은 도레이그룹의 연구철학을 예로 들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국 과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시상에 이어 노요리 료지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본인의 경험과 함께 젊은 세대가 만드는 사회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으며,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편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올해 1월 과학기술의 근본이 되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화학 및 재료분야와 미래 인재 육성분야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공익법인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