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문산천에서 15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고병원성 바이러스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는 1~2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독과 이동 통제 등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파주시에도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인근 지역을 소독하도록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AI 전파원인 겨울 철새가 최근 국내에 도래하면서 2일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는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병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 넘게 늘면서 국내에서도 AI 발병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전날에도 파주시 한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N2형 AI 바이러스를 검출했으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전염성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