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18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사흘연속 올랐다.
밤사이 미국채 약세와 주가 상승에 약세출발했다. 오후장들어 주가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 출렁임을 보이자 중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통위 금리결정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설령 이달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채권금리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국고3년물은 0.3bp 떨어진 2.048%를, 국고5년물은 0.7bp 내린 2.217%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도 0.8bp 하락한 2.29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보합인 1.165%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CD91일물 금리는 오전 고시에서 1bp 오른 1.68%를 기록했다. 12일 1bp 오른 1.66%를 기록한 이래 사흘째 오른 것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최근 이틀간 오른데 따른 관성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8.34를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인 가운데 장중 저점은 108.25였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083계약 증가한 33만5659계약을, 거래량은 1482계약 늘어난 5만7850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전일과 같은 0.17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34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은 201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미결제는 25틱 늘어난 10만5263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6704계약 감소한 4만5806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44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997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474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은행은 167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각각 고평 2틱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아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