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교 중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산업기술대로 1년에 9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8년도 대학교 및 대학원 등록금 현황'(방송통신대·사이버대·기술대학 등은 제외) 자료에 따르면 등록금 1위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로 1년 등록금이 900만 4600원이었다. 2위는 연세대로 888만 6200만원, 3위는 신한대 864만 9400원, 4위는 이화여대 858만4500원, 5위는 을지대 849만 5900원이 뒤를 이었다.
대학원 등록금은 학기당 2332만 2500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가 1338만 7500원, 3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가 800만원, 4~5위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795만 1000원, 연세대가 675만 61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 329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전체 학생이 전액 무료인 광주가톨릭대를 제외하고 612만 7700원에 달했고 186개의 대학원과 대학원 대학 45개의 학기당 평균 등록금은 382만 8900원이었다.
사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1년에 655만 6100원인 것에 반해, 국공립대학교의 경우 362만 8300원으로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했다.
서 의원은 "전공과 교육 과정이 달라 통계 자료로만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해도 학교별 등록금 차이가 교육 기회의 차별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더 다양한 장학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