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최대주주 등의 보유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천일고속’이다. 천일고속의 최대주주는 박도현 대표로 44.97%를 보유하고 있다. 또 동생인 박주현 부사장이 37.24%를 갖고 있다. 두 형제의 지분만 합쳐도 82.21%다. 여기에 두 명의 친인척까지 더하면 85.74%의 지분을 오너일가가 거머쥐고 있다.
현대시멘트에서 회사 이름을 바꾼 한일현대시멘트도 최대주주인 에이치엘케이홀딩스가 84.56%, 이주환 사장이 0.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이치엘케이홀딩스는 한일시멘트와 사모펀드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뒤이어 STX엔진은 최대주주인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팔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지분율 84.42%를 보유해 4위에 올랐다. 5위는 롯데관광개발로 2분기 기준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82.86%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해 24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히면서,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 일가족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82.86%에서 54%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미래산업’이다. 미래산업은 2분기 기준 최대주주인 에이세븐1호조합이 2.8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이권휴 대표이사가 지분 0.47%를 취득하면서, 에이세븐1호조합의 지분 2.81%를 합쳐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율이 총 3.28%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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