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 내 SK하이닉스 신규 낸드플래시 공장인 ‘M15’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 신제품의 핵심부품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612억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SK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들어낸 역사적 도시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도 여기 청주에서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의 역량과 SK 하이닉스의 기술이 만나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 하이닉스 청주 반도체 공장 완성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봤다”며 “IMF 외환위기에 탄생한 SK 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0여년이 지난 지금, D램 생산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이제 2만5000명의 직원과 함께 하는 회사로, 작년에는 매출액이 30조 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SK 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다.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다”며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완공으로 충북발전연구원은 2025년까지 매년 2조원의 부가가치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충청북도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의 4% 수준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업단지 주변에 주민이 늘고, 식당, 상가도 활기가 넘치게 될 것이다”며 “160여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