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3번째 기준금리 인상…한미 금리차 0.75%P로 확대

입력 2018-09-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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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정책 ‘완화적’ 표현 삭제…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3월과 6월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12월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연준은 통화정책이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 단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이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통화정책은 완화적으로 유지하고 이에 따라 강한 고용시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라는 문장을 삭제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연준은 “경제활동은 강력한(strong) 성장세를 보였다”며 미국 경기와 고용 등에 대한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8월 FOMC와 같이 진단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기준 0.75%포인트로 커졌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1.5%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과 2020년 1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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