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내 미국을 포함해 종전선언이 가능한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똑같은 말을 두고 개념이 좀 다른 거 같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은 원래 65년 전 정전협정 체결할 때 그때 그해 내 빠른 시일 내 하기로 했던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65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출발로 일단 전쟁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 먼저 하는 것이다”며 “그것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을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가 이룰 때 평화협정 체결함과 동시에 북미관계 정상화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개념에 대해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 비슷하게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효력에 있어 예를 들면 주한 미군 철수 압박 효과가 생기는 평화협정처럼 생각하는 견해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평화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기존 종전 체제는 유지되기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 같은 데 전혀 영향 없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에 의해 지금 주둔하고 있는 것이라 그것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며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 선언에 대한 개념들이 정리된다면 종전 협정이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연내 종전 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