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9 평양선언] 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완전한 비핵화 때 평화협정 체결”

입력 2018-09-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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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 ‘대국민 보고’ 가져…“주한미군 문제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 무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2박 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내 미국을 포함해 종전선언이 가능한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똑같은 말을 두고 개념이 좀 다른 거 같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은 원래 65년 전 정전협정 체결할 때 그때 그해 내 빠른 시일 내 하기로 했던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65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출발로 일단 전쟁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 먼저 하는 것이다”며 “그것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을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가 이룰 때 평화협정 체결함과 동시에 북미관계 정상화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개념에 대해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 비슷하게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효력에 있어 예를 들면 주한 미군 철수 압박 효과가 생기는 평화협정처럼 생각하는 견해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평화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기존 종전 체제는 유지되기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 같은 데 전혀 영향 없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에 의해 지금 주둔하고 있는 것이라 그것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며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 선언에 대한 개념들이 정리된다면 종전 협정이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연내 종전 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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