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중국 철강가격이 아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철강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중간 무역전쟁과 동절기 감산 정책 완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보산철강은 10월 열연과 냉연, 후판 출고 가격을 인상했다”며 “8월과 9월엔 동결한 가격을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인 10월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보무강철 그룹 내 무한강철도 10월 열연과 냉연 출고가격을 톤당 100위안, 150위안씩 올리며 철강 가격 인상에 나선 상황이다. 이달 17일 중국 철강 유통시장에서 열연과 철근 가격은 톤당 4418위안, 4801위안을 기록했다. 상승 사이클 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 5일과 비교해도 각각 2.0%, 5.6%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변 연구원은 “향후 철강 가격은 중·미간 무역전쟁 협상과 동절기 감산 강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주 중국 내 일부 언론에서는 올해와 내년 동절기 감산이 완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인 감축 규모와 전반적인 감산 강도에 대해서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며 “9월 말 중추절(22~24일)과 10월 초 국경절(1~7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중국 철강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