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에어로K'가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진출에 재도전한다.
18일 충북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로K는 전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지난해 면허 신청 반려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국토부는 국적사간 과당 경쟁 우려와 청주공항 용량 부족에 따른 사업계획 실현 어려움, 재무 안정성 등을 이유로 에어로K의 면허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에어로K는 이번 신청서에서 과당 경쟁의 우려가 없는 항공자유화 지역, 국적항공사의 운항 점유율이 외국항공사에 비해 낮은 노선, 지방공항 이용 소비자의 편익 개선을 위해 지역민이 선호하는 노선 등 총 11개 노선을 선정해 3년차까지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도입은 작년 신청 때 3년차까지 10대에서 이번에는 6대로 축소해 청주공항 용량에 부합하는 운항계획을 수립했다. 납입 자본금도 451 억원을 확보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면허기준 강화에 충족하는 한편 인력, 항공정비 등 안전성를 한층 보강한 운항계획을 마련했다고 에어로K 측은 전했다.
충북도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에어로K의 출범이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에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를 바라는 중부권 국민과 기업들은 그동안 에어로K 면허 신청 반려에 아쉬움이 컸다"며 "국토부가 조속히 심사해 연내 면허가 발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심사 때는 반드시 소비자 편익, 즉 국민이 누리게 될 혜택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플라이강원이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