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중국의 온라인게임 규제 강화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온라인게임 관련 규제는 △온라인게임 총량제 △판호 규제 △셧다운제 등이다.
성종화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온라인게임 규제 강화는 중국 게임업체는 물론 한국 등 외국 게임업체에게도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라면서도 “한국 게임업체 영향은 단기적 영향은 거의 없으나 중장기적으론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게임업체들은 이미 2년 이상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신작의 중국시장 신규 판호 획득이 차단돼 있었다”며 “주요 게임업체들 또한 중국 매출비중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게임들마저 단기 실적추정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중국 정부의 온라인게임 총량제 도입 등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단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의 중국시장 모멘텀 약화 부분은 불가피하다”면서 “사드 보복 여파가 해결된다 해도 총량제 규제 등으로 과거에 비해 신규 판호 획득이 근본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이슈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한국 게임업체에겐 부정적이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