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발바닥 부상에 또다시 발목 '라켓까지 던져'…US오픈 2회전 탈락, 쿠쿠슈킨에 0-3완패

입력 2018-08-31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현.(사진제공=라코스테)
▲정현.(사진제공=라코스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한국체대)이 메이저대회에서 또다시 발바닥 물집에 발목 잡혔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0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US오픈 테니스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84위·카자흐스탄)에 0-3(6-7<5-7> 2-6 3-6)으로 졌다.

정현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했다. 2015년과 2017년 2회전 진출이 정현의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정현은 세계 랭킹에서 뒤쳐진 쿠쿠슈킨에게 지면서 도전이 좌절됐다.

정현은 올해 부상 악재가 잇따랐다. 올 초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준결승에 오른 정현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맞붙어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페더러와의 경기 도중 발바닥 물집이 터져 기권하면서 패했다. 이후 정현은 발목, 등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은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정현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발바닥 물집이 터진 것. 쿠쿠슈킨과의 경기 2세트 도중 1-2로 끌려가던 정현은 물집이 터지자 잠시 경기를 멈추고 치료를 받기도 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은 데다가 경기까지 잘 안 풀리자 이날 정현은 라켓까지 내던지기도 했다. 평소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아이스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정현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 정현과 쿠쿠슈킨은 서브 난조를 겪었다. 정현은 5-3으로 앞서며 먼저 7점을 따면 이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스매시 실수를 범해 결국 5-7로 역전당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1-2로 뒤진 상황 정현은 발바닥 물집이 터지자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았다. 곧바로 브레이크 당한 정현은 1-4에서 다시 서비스 게임을 내줬다. 결국 2-6으로 2세트도 내줬다.

3세트 정현의 스트로크가 흔들렸고 활동 반경도 크게 줄었다. 정현은 한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는 등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였으나 동점 기회에서 더블 폴트를 범했고 결국 쿠쿠슈킨에 완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43,000
    • +3.81%
    • 이더리움
    • 4,466,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09%
    • 리플
    • 820
    • +1.36%
    • 솔라나
    • 302,400
    • +6.22%
    • 에이다
    • 830
    • +3.49%
    • 이오스
    • 784
    • +5.66%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0.89%
    • 체인링크
    • 19,720
    • -1.94%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