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원익테라세미콘과 합병 추진 긍정적-삼성증권

입력 2018-08-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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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30일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의 합병 추진이 양사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원익IP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은 전날 양사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합병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16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으나 같은해 11월7일 테라세미콘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부결돼 무산된 경험이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6년 당시에는 원익홀딩스의 지주회사 요건 확보를 위한 성격이 강했다면 원익테라세미콘의 지분율이 충분해진 현재로선 순수한 합병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서 "합병이 양사 모두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합병하게될 경우 두 회사의 제품 라인업이 강화되고 인프라는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대형화로 인한 주가 프리미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합병을 하면 2019년 기준 매출이 1조1500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장비 회사가 탄생하게 되며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1조3000억 원에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합병 추진이 초기 단계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새로운 합병 비율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주주의 공감이 과제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합병 비율이 2016년 1:1.055 (원익테라세미콘 1 주당 원익 IPS 주식1.055 주 배정)에서 8월 29일 종가 기준으로는 1:0.65로 변했는데, 이 변화에 대해 양사 주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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