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2000톤급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 포츄나’호.(해양수산부)
우선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정식 개장일에 맞춰 내년 4월 26일에 11만4000t급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호가 약 3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떠나 총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8일에도 3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해 7박 8일간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에 10만t 이상 대형 크루즈선 모항을 한 해에 두 차례나 유치한 것은 개항 이래 처음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배 길이가 290m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을 눕힌 길이보다 길고 수영장, 대극장, 카지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내부 공간은 축구장 20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라 국내 해양관광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와 지상 2층, 총면적 7364㎡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제주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