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성민ㆍ박준 경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 학생들은 물의 부피 팽창을 이용한 '대기전력이 발생하지 않는 스위치에 대한 연구 및 활용 방안'을 고안해 겨울철 동파사고 및 빙판사고의 효율적인 예방책을 제시했다.
김성민 학생은 “반도체 전기 신소재 등을 연구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은데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라 감격스럽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준 학생도 “평소 생활 속의 불편함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내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풀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들은 겨울철 동파나 빙판길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열선인 '스노우 멜팅 케이블'이 외진 곳에는 설치 및 관리가 어렵고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엄청난 자원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착안해 얼음스위치를 고안했다.
이외에도 본선에 참가한 모든 팀들은 ‘Saving the earth’라는 테마에 맞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운영위원장인 김은기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사회적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와 같은 우수한 과학경진대회가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가진 한국의 과학 영재를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시상식에서 “다양한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에 대한 열정이 집약된 참신한 연구결과물들이 나아가 먼 미래에 인류의 발전사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올해 총 624개 팀 1248명의 학생들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7일부터 온라인접수와 함께 시작된 이번 행사는 1, 2차 예썬을 거쳐 이번 본선 및 시상식 행사로 6개월간 진행됐다. 본선에는 총 20개 팀의 학생 및 지도교사와 대학교수 및 한화 계열사 R&D 인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100 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