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 운항 개시 계획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35분까지 4시간 30여 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낮 12시 25분까지도 항공기 운항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며 폭우가 내리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기 운항 재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항이 결정된 편수는 오전 6시 기준 28편(출발 7편·도착 21편)이다.
전날에도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 이후까지 항공기 전편이 결항했다. 국내선 155편(출발 76·도착 79), 국제선 9편(출발 7편·도착 2편) 등 164편이 결항해 제주공항 출발편을 기다리던 1만5000여 명의 제주공항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제주 지역에는 동남풍이 초속 14m 이상 불며 0시부터 6시간 동안 110mm의 비가 내렸다. 태풍 경보와 윈드시어(돌풍)도 발효됐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부터 기상경보가 해제되는 시점까지 24시간 대책반을 운영, 공항 시설물 관리, 항공기 운항, 터미널 운영 등 공항 운영 전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네티즌은 제주도 상황을 알리며 우려했다. 트위터 계정 ‘yan***’은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비행기 표도 없고 결항한다고 해서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jjjmoo*******’은 “지금 제주공항인데 모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다. 태풍 조심하시길”, 네이버 아이디 ‘brea****’은 “바람 세기가 무서울 정도로 세다. 내일은 더 걱정된다” 등 현재 제주도의 모습을 알렸다. 네이버 아이디 ‘ssh***’은 “태풍 온다고 오늘 아침에 발표한 것도 아니고”, ‘ks_1****’은 “태풍 예보를 그렇게나 했는데 제주도를 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