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면세점·특급호텔 시너지… 외국인 매출 30%↑

입력 2018-08-23 06:59 수정 2018-08-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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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및 센트럴시티 전경.(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및 센트럴시티 전경.(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백화점과 면세점, 특급호텔 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외국인 매출이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강남점이 있는 센트럴시티에 JW 메리어트 서울이 8개월여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재개장하면서 백화점, 면세점, 특급호텔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유입된 외국인의 백화점 이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 면세점이 오픈한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1달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30.4% 신장했고 구매고객 수도 15.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면세점 오픈 직전 한 달 강남점 외국인 고객 매출이 0.9%, 구매고객 수는 1.7% 신장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 고객이 다수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외국인 큰 손 고객들이 전체 외국인 매출을 이끌어 명품장르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신장했고 럭셔리 시계의 경우 800%까지 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6년 3월 남성 럭셔리 전문관, 슈즈 전문관 등 전문관을 앞세운 증축·리뉴얼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에 외국인 고객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면세점 공사로 임시 운영됐던 외국인 데스크를 면세점과 인접한 강남점 신관 2층에 이달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오픈 한 달여가 지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오픈 한 달 만에 3만여 명의 고객들이 찾으며 약 308억의 매출실적(온·오프라인 전체)을 기록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내국인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오픈 1달 동안 면세점 강남점의 내국인 고객 비중은 40%에 달해 그간 외국인에게 의존해 글로벌 리스크에 취약했던 기존 면세점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고, 내국인 고객 중 80%는 백화점 강남점과 동시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나 백화점과 면세점의 상호작용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JW메리어트 서울도 차원이 다른 최고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호텔로 20일 새단장 오픈했다. 펜트하우스 2개와 스위트룸 32개를 포함해 총 379개로 이뤄진 JW 메리어트 서울의 객실은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에 초점을 맞췄고, 레스토랑, 카페, 바(Bar)는 세계적인 셰프들과 와인 디렉터, 와인 소믈리에, 티 마스터, 업계 최고의 식음 전문가들이 컨설팅 작업에 참여하며 품격 있는 미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조창현 부사장은 “면세점에 이어 특급호텔까지 새롭게 재오픈하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글로벌 쇼핑공간의 3가지 요건인 쇼핑(미식), 관광, 휴식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투입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일대를 도쿄 롯폰기힐스, 홍콩 IFC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쇼핑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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