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신축성 확보가 필요하나, 그 전제조건으로 고용안정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먼저 인문계 출신 30~40대 이·전직자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교육과정을 참관하고 스마트팩토리 제어 실습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실업급여 수급 이력 훈련 참여자 및 훈련 종료 후 취업자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는 일자리이고,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소득주도 성장은 일자리 창출, 임금 인상, 생계비 경감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강화, 인적자본 투자를 통해서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도 사회안전망 확대를 추진하고, 그 중에서 고용안전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업급여 수급액과 기간을 확대해 전년 대비 1조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고, 근로장려금(EITC)을 3배 이상 확대하며,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신설하는 한편 전직·직업훈련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신중년이 전직훈련을 통해 원활히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와 같은 고용안전망 강화를 기초로 기업과 민간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