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호주 골퍼 라일 사망…"인생은 짧았지만, 충분히 의미 있었다"

입력 2018-08-10 0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백혈병으로 투병해온 호주의 골프 선수 제러드 라일(36)이 사망했다.

라일의 아내 브리어니는 9일(현지시각) "재러드가 더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8일 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라일은 아내를 통해 "응원해 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 인생은 짧았지만, 저로 인해 사람들이 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마지막 말을 전했다.

1999년 17세 때, 처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년간 투병한 라일은 2005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 입문했고, 2007년부터 본격적인 PGA 투어 선수로 활약했다.

2008년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따냈으나 2012년 다시 백혈병이 발병해 두 번째 투병 생활을 하고 2014년 필드에 돌아왔다.

2016년 8월까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2015년 12월 호주 자선 이벤트 대회에서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하는 진기록을 세워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지난해 7월 혈액 검사가 안 좋게 나와 다시 입원한 그는 필드 복귀를 꿈꾸며 다시 투병 생활을 시작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라일은 이달 초부터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와 그의 아내와 두 딸, 지인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작별을 준비했다.

한편, 이달 3일 개최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선수들은 라일의 쾌유를 바라는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와 깊은 동료애를 보여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44,000
    • +3.55%
    • 이더리움
    • 4,462,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24%
    • 리플
    • 819
    • +0.86%
    • 솔라나
    • 302,200
    • +5.48%
    • 에이다
    • 825
    • +2.36%
    • 이오스
    • 781
    • +4.2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4.51%
    • 체인링크
    • 19,700
    • -1.99%
    • 샌드박스
    • 410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