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5' 에일리가 3라운드에서 50표의 몰표를 받으며 탈락했다.
5일 방송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에일리가 출연해 모창 능력자 5인과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3라운드에서 50표라는 엄청난 몰표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에일리는 그간 출연 가수들과는 달리 "너무 좋다. 모창 능력자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 2라운드를 지나며 점점 에일리의 모습을 헷갈리는 이들이 늘어났고, 결국 3라운드에서 50표의 몰표를 받으며 탈락했다.
1위를 받은 모창 능력자가 단 5표를 받은 것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였다. 에일리는 "탈락보다 표수가 더 충격이다. 대박"이라고 말하며, 당황해했다. 패널로 출연한 황치열은 "에일리 씨가 도전자들에 대한 배려가 컸다"며 "너무 티 나게 부르면 원조 가수가 티 날까 봐 조심스럽게 부르신 게 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하며 에일리를 위로했다.
하지만 이내 에일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4라운드에 임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강고은 씨가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되며 왕중왕전 에일리를 대표하는 출연자가 됐다. 에일리는 4라운드에서 100표 중 52표를 가져가며 원조 가수의 자존심을 챙겼다.
에일리는 이날 체중 감량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에일리는 "사실 제가 다이어트로 49~50kg까지 감량했었다. 그때 남들이 보기에 가장 좋았을지 몰라도 전 그때가 가장 슬프고 우울했다"며 "체중이 주니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가수가 다이어트 때문에 100%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너무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에일리는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제가 행복하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에일리의 '히든싱어5' 출연에 네티즌들은 "에일리를 저만큼 따라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현장에선 많이 다른가요? 에일리인 줄 바로 알겠던데", "에일리 지금 모습이 예뻐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