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가 간세포성장인자(HGF) 유전자를 탑재한 플라스미드 D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인 VM202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relosis, ALS, 루게릭병) 질환을 치료하는 작용기전을 밝힌 연구결과를 내놨다. VM202가 HDAC4와 microRNA(miR)-206에 작용해 근위축 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바이로메드는 ALS 치료제 미국 1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 중이다.
바이로메드는 VM202가 신경성 근육 위축 상황을 완화시키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CELL 자매지인 'Molecular Therapy-Nucleic Acids'에 온라인판에 공개됏다.
이번 연구는 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한 근위축 질환 모델에서 VM202의 치료 효과를 조사하고 그 작용 원리를 조직병리 및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①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해 근육 위축 병증이 유도됐을때 간세포성장인자(Hepatocyte growth factor, HGF)와 그 수용체인 c-met의 발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조사 ②근육 위축 상황에서 HGF에 의해 어떤 반응들이 유도되는지 분석 ③VM202가 근위축병증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반대로 c-met의 활성을 억제하면 근위축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는 HGF와 c-met이 말초 신경 손상에 의한 근위축 과정에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근위축 과정에서는 HDAC4 효소와 microRNA(miR)-206가 큰 역할을 하는데, HGF/c-met이 이 단백질과 microRNA를 조절할 수 있음을 관찰했다.
김선영 대표는 “이 논문은 VM202가 미국에서 루게릭병(ALS) 대상으로 실시하는 임상 1상에서 왜 치료효과가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신경성 근육 질환에 VM202가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업적 의미 또한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바이로메드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질환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ALS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VM202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질환 치료제(Orphan drug)와 패스트트랙(FAST TRACK) 으로도 지정받은 바 있고,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승인 허가를 받아 준비중이다.